7월 끝무렵이 돌이었던 효주의 돌잔치는 가족들끼리 식사하는 자리로 준비하기로 했고.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남편과 같이 내려갈 수도 있었지만, 무언가 남편에게도 혼자만의 시간을 주고 싶었고. 나도 친구들도 만나고 고향에 오래 머물면서 쉬고 싶다는 마음에 미리 내려가기로 결정. 해서 효주와 떠난 둘만의 기차여행. 자리는 유아동반석으로. 허나 옆자리는 20대 청년! 돌인 아가와 기차여행이 걱정이 안되었다면 거짓말. 마음 같아선 두자리를 예매하고 싶었지만. 조금 그렇고. 하하 특실을 예약할까 잠깐 생각했는데, 조용히 특실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뭔 민폐. 해서 (혼자일 때는 그렇게 피했었던) 유아동반석이 있는 칸을 예약했다. 옆자리에 아가가 타기를 간절히 고대하며. 캐리어와 짐은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