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5

테크노디다티카 지구본 구입기

저희집 꼬맹이는 이제 37개월. 30개월 넘으면서부터 한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영어에도 흥미를 붙이더니. 요즘에는 그 관심도가 지구와 우주로 확장되었습니다. 책에서 보는 지구를 조금 더 느껴주게 하고 싶어 지구본을 들이기로 하고. 이탈리아에서 만든 테크노디다티카 지구본을 선택했어요. 제가 구입한 것은 크리에디션 30cm 모델입니다. 이렇게 상자에 담겨 도착. 30cm. 큰 사이즈를 구입했습니다. 조립은 설명서를 따라 하면 됩니다. LED 조명도 함께 들어 있어요. 두 반원을 합쳐 주면. 짠! 색감도 너무나 마음에 들고요. 딸깍딸깍 끼워주면 완성입니다. 아이와 나란히 나란히. 인테리어 제품으로도 손색없는 지구본이에요. 아이가 너무나 좋아해서 이번 선택 만족입니다 ^^

[김포 장기동 키즈카페] 롯데마트 플레이타임

아이와 종종 옆 동네 롯데마트에 놀러 갑니다. 바로 옆에 도서관도 위치해 있어 자연스럽게 자주 찾게 되는데요. 지하 1층에 있는 플레이타임은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곳이에요. 돌 지난 즈음부터 32개월이 된 지금까지 꾸준히 찾는 곳이라 소개해 보아요. 맘스카페라고 해서 일리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 바로 보이고요. 원랜 두 시간이 기본이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한 시간 입장 가능합니다. 입장시간도 11시부터로 늦춰졌어요. 보호자 한 명은 무료입장, 한 분 더 들어가시면 2천 원 추가됩니다. 결제하자마자 저희 집 꼬마가 달려가는 그곳. 트램펄린이에요 :) 집에도 있는데 키즈카페에서 뛰는 건 또 다른가 봐요 ㅎㅎㅎ 엄마 아빠가 커피를 굳이 카페 찾아가서 마시는 그런 느낌일까요. 바로 옆에는 스크린이 있고 공을 던질..

쥬라리움 일산 | 효주의 동물원 이야기 part.1

코로나로 얼마동안은 이런 외출을 전혀 생각 못하다가 책을 보며 궁금해지는게 많은 아이를 보며 조심스럽게 움직이길 계획해봅니다. 해서 주말 일찍 입장을 목표로 엄마는 6시 반부터 일요일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이의 기대에 가득찬 발걸음이 야행성 엄마의 피로를 날려줍니다. 입장하면 이런 곳을 지나, 저기 보이는게 실내 동물원입니다. 미세먼지가 안좋은 날이라 안부터 얼른 가보기로 합니다. 실내 동물원거북이들이 참 많더군요! 작은 악어도 입구 쪽에서 반겨 줍니다. 악어는 이게 끝이 아니랍니다... 뱀도 정말 정말 많아요. 저 정말 무서워 하는데 아이 앞에선 엄청 씩씩하게 꼬불꼬불 율동까지 해보입니다. 열심히 먹는 모습에 아이가 오랜시간 머물러서 지켜 보더리고요. 엉금엉금 기어다니는 거북이가 참 잘 보입니다. 다..

아기랑 기차여행(feat.KTX)

7월 끝무렵이 돌이었던 효주의 돌잔치는 가족들끼리 식사하는 자리로 준비하기로 했고.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남편과 같이 내려갈 수도 있었지만, 무언가 남편에게도 혼자만의 시간을 주고 싶었고. 나도 친구들도 만나고 고향에 오래 머물면서 쉬고 싶다는 마음에 미리 내려가기로 결정. 해서 효주와 떠난 둘만의 기차여행. 자리는 유아동반석으로. 허나 옆자리는 20대 청년! 돌인 아가와 기차여행이 걱정이 안되었다면 거짓말. 마음 같아선 두자리를 예매하고 싶었지만. 조금 그렇고. 하하 특실을 예약할까 잠깐 생각했는데, 조용히 특실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뭔 민폐. 해서 (혼자일 때는 그렇게 피했었던) 유아동반석이 있는 칸을 예약했다. 옆자리에 아가가 타기를 간절히 고대하며. 캐리어와 짐은 안전..

돌을 보내고.

무더웠던 작년 7월 끝자락 2박 3일의 진통 끝에 아기를 낳고 일 년이 지났다. 시간이 지나면 출산의 고통이 무뎌진다 하지만 여전히 생생한 그 날이 문득 떠오르며 정신없이 일 년을 보냈다. 아기는 '아빠'와 '엄마'라는 단어를 정확하게 말하고 엄마와 아빠게 몇걸음 걸어오기도 하며, 자신이 원하는 바를 강력히 주장하고 원하지 않는 것을 해야 할 때는 어마어마한 힘을 보이며 온 힘을 다해 울기도 한다. 아기가 아프지만 않아도 크게 힘들지 않을 것을. 내 육아는 나의 실수로 아기를 몇 번 병원에 가게 하고 아프게 하면서 요동치는 몇 번의 시간들이 있었다. 좋게 생각해보자면 이러한 시간들이, 내가 더 나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만드는 것 같다. 지난 일년이 너무 순식간..